2026년 1월, 미국은 국방비 사상 최대 증액과 함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직접 통제, 그린란드 확보 의지, 62개 국제기구 대규모 탈퇴까지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 뉴스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 증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지정학적 변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련의 행보는 '힘의 논리'를 앞세운 국제 질서 재편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트럼프 대통령은 왜 국방비를 50% 이상 늘리려 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7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1조 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76조 원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서명한 2026년도 국방수권법(NDAA) 예산인 9,010억 달러 대비 약 66%에 달하는 증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결정이 "오랫동안 당연히 누려야 했을 '꿈의 군대(Dream Military)'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국방비 증액 규모 비교
2026년도 국방예산: 9,010억 달러 (약 1,307조 원)
2027년도 국방예산 목표: 1조 5,000억 달러 (약 2,176조 원)
증액 규모: 약 6,000억 달러 (약 870조 원), 증가율 약 66%
특히 주목할 부분은 재원 조달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통해 창출되는 막대한 세수가 국방비 증액의 핵심 재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관세로 거둬들인 막대한 수입은 국가 부채를 상환하는 동시에 군사비 지출을 가능하게 하고, 중산층 애국자들에게 상당한 배당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관세 정책은 동맹국과의 무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국방비 증액 선언의 배경에는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성공 이후 고조된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발언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다수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 성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며 "1조 5,000억 달러의 군사 예산이 편성될 경우 미국의 군사 예산은 냉전시대 때의 규모에 필적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G. 피터슨 재단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국방비 지출이 미국 다음으로 많은 9개국을 합친 것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증액은 전 세계적인 군비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 국제 질서를 어떻게 바뀔까?
미국은 2026년 1월 3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전격 체포하는 군사작전을 감행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직접 통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로부터 최대 5,000만 배럴에 달하는 제재 대상 원유를 인도받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000만 배럴 기준 시장 가격은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무기한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원유에 대한 통제가 베네수엘라를 변화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판매 수익은 베네수엘라 안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이를 인도적 목적보다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 강화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 베네수엘라 원유 현황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량: 약 3,030억 배럴 (세계 1위,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많음)
현재 하루 평균 생산량: 세계 소비량의 1% 미만 (정치적 불안과 제재로 제한)
인도 예정 물량: 3,000만~5,000만 배럴
미국은 유조선 압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1월 7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와 군 특수부대는 북대서양 아이슬란드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국적 유조선 '마리네라호(구 벨라-1호)'를 전격 나포했습니다. 이 작전에는 미 해군 네이비실과 육군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 소속 특수전 헬기, AC-130 건쉽 등 막강한 군사 자산이 투입되었습니다. 러시아는 "타국 주권이 미치는 선박에 대한 무력 사용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러한 강대국 간의 신경전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이 단순히 원유 확보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 전 세계 담수의 31%를 보유한 아마존, 전 세계 콩 공급의 50% 이상, 전 세계 리튬의 60%가 집중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중국이 핵심 광물 자원을 미국에 대항할 무기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자원을 확보할 유인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3. 그린란드는 왜 미국의 새로운 전략 요충지가 되었을까?
베네수엘라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타깃'으로 급부상한 곳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의 국가안보 우선 과제이며, 북극 지역에서 우리의 적들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물론, 미군을 활용하는 것은 언제나 최고사령관의 선택지의 하나"라는 발언입니다.
그린란드는 단순한 북극권 섬이 아닙니다. 희토류와 원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과 함께 북극 항로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권 진출을 견제하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요충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게는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피투피크 미 우주군 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면적: 약 216만 km² (세계에서 가장 큰 섬)
자원: 희토류,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 풍부
지정학적 위치: 미국과 러시아를 잇는 최단 거리에 위치
군사적 중요성: 북극 항로 통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거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다음 주 덴마크 정부와 만나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식별한다면, 모든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항상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군사적 '점령'이 아닌 '매입'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7개국은 공동성명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의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사안을 결정하는 주체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나토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모든 것이 멈출 것이다. 나토, 나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안보까지 포함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대립은 나토 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UN 포함 62개 국제기구 탈퇴, 미국은 무엇을 노리는 걸까?
트럼프 대통령은 1월 7일(현지시간) 31개의 UN 산하기구와 35개의 비유엔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해당 기구들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다자주의에서 벗어나 자국 중심의 일방주의 노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UN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 유네스코에 대한 조치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국제 규범의 조정자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필요할 경우 기존 질서 자체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국제기구 탈퇴 현황
UN 산하기구: 31개
비유엔 국제기구: 35개
총 탈퇴 기구: 66개
명분: "미국의 국가 이익, 안보, 경제적 번영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
이러한 변화는 국제 정치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협력 체제의 약화는 무역 분쟁, 환경 규제, 인권 문제 등에서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된 국제 협력이 약화될 경우, 에너지 전환 관련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변수를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국제기구 탈퇴가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미국이 빠진 자리를 다른 강대국들이 채우면서 국제 질서의 힘의 균형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 전략이 과연 미국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미국·한국 주식시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선언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산 섹터는 가장 뚜렷한 수혜를 받고 있으며, 반면 기술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미국 증시 전망
수혜 예상 섹터: 방산주(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RTX, 제너럴다이내믹스), 에너지주(셰브론, 엑손모빌), 유전 서비스 기업
주의 필요 섹터: 기술주(반도체, AI 관련주), 소비재(관세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의존 기업
1월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는 0.55%, S&P500은 0.01%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0.44% 하락했습니다. 방산주가 다우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록히드마틴이 4.34%, 노스롭그루먼이 2.35% 각각 급등했습니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ETF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테마가 2026년 내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업체들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한 점은 방산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변수로 보입니다.
🇰🇷 한국 증시 전망
국내 수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조선주(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관련 ETF: KODEX 방산, TIGER 방산, KODEX 조선해운
1월 9일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 이상 급등하며 116만 원대를 기록했고, LIG넥스원은 7.05% 상승한 52만 4,000원, 한화시스템은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인 대한광통신, 대양전기공업, 삼양컴텍 등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국방비 증액과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이 예상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부담 요인이 되지만, 수출 중심 방산업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로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투자자 대응 전략
⚠️ 투자 유의사항: 본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방산, 에너지, 조선 등 테마 중심의 접근이 가능하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고려한 자산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달러 자산과 원자재, 방산 관련 자산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수시로 변할 수 있다는 점,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헌 여부 판결(1월 9일 예정) 등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6. 2026년 이후, 세계 경제는 어디로 향하는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비 증액,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통제, 그린란드 확보 의지, 국제기구 대규모 탈퇴는 모두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다시 한 번 '힘의 논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는 미국이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는 원칙하에 군사력까지 동원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린란드를 향한 야심은 북극권 자원과 군사적 요충지 확보라는 전략적 목표를 드러냈습니다. 국제기구 탈퇴는 다자주의에서 벗어난 일방주의 노선의 강화를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방산, 에너지, 희토류 관련 섹터는 구조적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헷지 전략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2026년 이후의 세계를 바라볼 때 단기 뉴스에 흔들리기보다 구조적 변화를 읽는 시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패권 전략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다른 강대국들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 본 글은 2026년 1월 9일 기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