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은 끝났다”는 말이 돌던 직후, 현대차그룹은 정반대의 신호를 던졌습니다. 2026년 1월 13일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박사를 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하며, 자율주행의 방향이 ‘포기’가 아니라 ‘리셋’일 수 있음을 드러낸거죠. 오늘 글을 통해 현대차 자율주행에 관한 팩트와 투자 체크포인트로 현대차의 현재 위치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현대차 자율주행은 끝났다”에서 “정반대 신호”까지
“현대차 자율주행은 끝났다.”
작년 12월, 이런 말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죠. 현대차그룹 SDV·자율주행 조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송창현 AVP 본부장이 사의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정반대의 신호가 나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2026년 1월 13일,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기술 리더 박민우 박사를 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인사는 “현대차가 자율주행을 포기했다”는 한달 전 신호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질문은 이겁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포기한 게 아니라, ‘안 되던 방식’을 포기하고 ‘사람과 구조’를 바꾸려는 걸까요?
‘포기’가 아니라 ‘리셋’에 가깝다: 행동이 말하는 것
1) ‘포기’가 아니라 ‘리셋’에 가깝다: 행동이 말하는 것
송창현 전 본부장 사임 이후,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자율주행 포기”를 선택했다면 가장 합리적인 행동은 두 가지 입니다.
- 1. 관련 조직 축소
- 2. 외부 인재 영입 중단 또는 단순 관리형 인사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경력·양산 경험이 검증된 글로벌 인재를 AVP 본부장으로 바로 앉혔습니다.
특히 박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컴퓨터비전 기반 자율주행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양산·상용화’까지 경험한 리더로 소개했습니다.
여기서 ‘양산’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율주행은 실험실에서 잘 되는 게 아니라, 규제·안전·품질·원가·서비스를 통과해 “차에 깔려 나가야” 돈이 된다는 거죠.
즉, “포기”라는 단정 대신, 기업이 실제로 취한 행동(글로벌 인재의 전면 배치)에서 신호를 읽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의 약점은 ‘기술’보다 ‘분산’일 수 있다
2) 현대차의 약점은 ‘기술’보다 ‘분산’일 수 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조선비즈는 완성차 업계의 시각을 인용하며,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역량이
- AVP 본부
- 포티투닷
- 미국 자회사 모셔널
등으로 분산돼 있고, 역량을 결집시키는 게 숙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기술이 없다”라기보다 “기술과 조직을 하나의 엔진처럼 못 돌렸다”는 비판이 더 정확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이 지점이 바로, 박민우 영입의 ‘투자 의미’와 맞닿습니다.
박민우 영입은 ‘더 좋은 알고리즘’보다 ‘조직 실행력’을 당기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분산된 조직 구조에서 성과가 늦어지는 경우,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는 건 “기술 데모”보다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는가”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변수와 주식시장 프레임 변화, 그리고 체크포인트 5개
3) 엔비디아 변수: 단순 ‘칩 구매’가 아니라 ‘생태계 합류’가 중요해집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블랙웰 GPU 5만장 공급 등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GPU를 많이 사면 자율주행이 빨라진다” → 꼭 그렇진 않다.
중요한 건 “연산”이 아니라, 그 연산으로
-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 모델을 어떻게 학습시키고
- 안전을 어떻게 검증하고
- 실제 차에 어떻게 배포(OTA 포함)하는지
즉 전체 파이프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민우가 엔비디아에서 했던 역할(자율주행 플랫폼의 적용/양산 프로젝트 경험)은 이 파이프라인 관점에서 상징성이 있습니다.
4) 한국 주식시장 속 현대차의 현재 위치: ‘자동차주 프레임’에서 ‘AI 프레임’이 섞이는 중
최근 국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주가가 40만원을 넘기며 시가총액이 80조 원을 돌파했다는 표현이 나왔다.
이 구간에서 주가는 단순히 “차가 잘 팔리니까”만으로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시장은 이미 현대차에
- SDV
- 자율주행
- 로보틱스(보스턴다이내믹스)
- 엔비디아 협업
같은 ‘AI 기대’를 일부 얹어 평가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5)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하나: “스토리” 대신 “체크포인트” 5개
자율주행은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주가를 갈라놓는 건 “확인 가능한 성과”입니다.
아래는 개인 투자자용 체크포인트입니다.
① 조직 통합/역할 정리가 실제로 일어나는가
분산 조직 문제는 이미 지적됐습니다.
→ 박민우 체제에서 조직 간 중복 제거, KPI 정렬, 의사결정 구조가 바뀌는지
② L2+ 고도화가 ‘상품성’으로 체감되는가
“영상 공개”를 넘어,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ADAS 고도화가 나오는지
(포티투닷은 2025년 12월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하며 E2E 방식 개발 언급도 있었죠.)
③ 엔비디아 협업이 “구매”에서 “제품화”로 이어지는가
AI 인프라 투자(블랙웰 5만장 등)
→ 실제 차량 소프트웨어/플랫폼에서 출시 일정과 성능 개선으로 나타나는지
④ 모셔널(로보택시)의 방향이 명확해지는가
모셔널은 상용화 일정 조정 이력이 있고, 최근 로보택시 로드맵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 “언제/어디서/어떤 모델로” 수익화를 할 건지
⑤ 수익화: SDV/ADAS 기능이 ‘구독·옵션’으로 돈이 되는가
테슬라는 FSD를 구독 모델로 강조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시장은 이런 소프트웨어 매출에 높은 밸류를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 현대차도 결국 “기능 판매”가 숫자로 잡히는지를 보여줘야 겠죠.
미국·한국 주식시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 이슈는 단순한 “인사 뉴스”를 넘어, 현대차를 ‘자동차주 프레임’에서 ‘AI·SDV 프레임’으로 재평가하는 흐름과 맞물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기대(밸류에이션 프리미엄)와 실행 리스크(조직·제품·수익화)를 동시에 점검하는 관전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미국 증시 전망
수혜 예상: 엔비디아 생태계(차량용 컴퓨팅·데이터센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와 연결된 테마는 “연산”이 아니라 “파이프라인/제품화”가 확인될 때 모멘텀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의 필요: 자율주행은 규제·안전·품질·서비스를 통과해 “차에 깔려 나가야” 돈이 되므로, 데모/영상 중심의 기대 선반영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S&P 500, 나스닥 등 지수 차원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 기대를 만들 수 있지만, 개별 종목 성과는 결국 데이터 수집-학습-검증-배포(OTA 포함)로 이어지는 전체 파이프라인의 제품화 속도가 핵심 변수가 된다. GPU 구매 자체보다 “제품 업데이트와 매출로 이어지는가”를 기준으로 뉴스를 필터링하는 게 합리적이겠죠.
🇰🇷 한국 증시 전망
국내 수혜주: 현대차는 SDV·자율주행·로보틱스(보스턴다이내믹스)·엔비디아 협업 같은 ‘AI 기대’를 일부 얹어 평가받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표 종목 예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관련 ETF: 자동차/모빌리티 및 AI·반도체 생태계와 연동된 ETF는 ‘스토리’가 아니라 체크포인트(조직·제품·수익화)가 확인되는 구간에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시 표기: KODEX, TIGER 등 관련 ETF)
코스피/코스닥 관점에서는 현대차가 “차가 잘 팔리니까”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다만 기대가 섞이는 만큼, 실제 조직 개편·실제 제품 업데이트·실제 수익이라는 3단계로 성과가 확인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및 글로벌 리스크 온/오프 환경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확인 가능한 성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 투자자 대응 전략
⚠️ 투자 유의사항: 본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인사·협업·인프라 투자 뉴스에 과몰입하기보다, 체크포인트 5개가 “실제 조직 개편 → 실제 제품 업데이트 →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단계적으로 추적하는 게 깔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SDV/ADAS 기능의 구독·옵션 수익화가 숫자로 잡히는지를 중심에 두고 관찰하는 것이 핵심이죠.

현대차 합리적인 관전법
6) 현대차 합리적인 관전법
박민우 영입은 자율주행 오히려 “이대로는 안 되겠다”를 인정하고 제품화 속도를 올리기 위해 리더십을 바꾼 증거에 더 가깝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테슬라급 자율주행”을 의미하진 않죠.
완성차의 본질적 난이도는 기술보다 조직·안전·규제·품질·서비스라는 현실에서 나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포기했냐/아니냐” 같은 단정 대신, 위의 체크포인트가
- 실제 조직 개편으로 나타나는지
- 실제 제품 업데이트로 나타나는지
- 실제 수익으로 나타나는지
이 3단계를 따라가며 판단하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스토리”가 아니라 “확인 가능한 성과”이며, 그 성과가 제품과 숫자로 찍히는 순간에만 프레임(자동차주→AI주)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2026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